시인의 가슴
/천궁 유성룡
한평생
먼지로 쌓여 있을지라도
언젠가 봄바람 가득한 날이면
아득히 들리는 종달새
지종거리는 울음소리
그루에 앉아 하늘을 향하리니
한오백년
세월 속에 묻혀
노질노질 어울려 그렇듯 시작될
한 줄의 시가 있어
삶이란 옹이 진 마음
한 몸으로 달래며
떠났어도 좋으리.
|
'※문학의 공간 > ♠천년문학동인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망합니다 / 장시하 (0) | 2010.06.22 |
---|---|
어느 누군가에게 내가 / 무정 (0) | 2010.06.21 |
친구 / 김순옥 (0) | 2010.06.10 |
바닷가의 그리움 / 전미진 (0) | 2010.06.04 |
두 계절과 나 / 현명화 (0) | 2010.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