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연민의 글

소세양 판서를 보내며 / 황진이

靑岩거사 2012. 10. 4. 00:01



    奉別蘇判書世讓 / 황진이 月下庭梧盡 霜中野黃菊 (월하정오진 상중야황국) 樓高天一尺 人醉酒千觴 (누고천일척 인취주천상) 流水和琴冷 梅花人笛香 (유수화금냉 매화인적향) 明朝相別後 情與碧波長 (명조상별후 정여벽파장) 달빛어린 마당에 오동잎은 지고 차가운 서리속에 들국화는 노랗게 피어 있네 다락은 높아 하늘과 일척 사이라 사람은 취하여 술잔을 거듭하네 물소리는 거문고 소리에 화하여 차가웁고 피리부는 코끝에 매화 향기 그윽하도다 내일 아침 이별한 후는 우리들의 그리움은 푸른 물결과 같이 끝이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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