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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동반자 / 이문주

靑岩거사 2006. 7. 31. 12:23

 

        

내 삶의 동반자  / 이 문 주


너를 만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은 것인가 보다
내가 살아온 세월보다
작게 남아 있을 삶이지만

너를 만난 건 새롭게 태어 날
미래의 나를 만난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구나
살아가면서 내 가슴에

아름답게 새겨두고 싶었던
내 삶의 흔적들
이제 네가 있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만들어 질 것 같다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너로 인해 받고 있는 것이다
내 곁에 네가 있어
찬 바람도 포근하게 느낄 수가 있고

힘든 날 등 기대고 서 있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에
나의 삶은 하나도 외롭지 않고
희망을 노래 할 수가 있다

길은 언제나
한 곳으로만 뻗어 있을 수 없고
마음은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한다 해도
너를 만난 이 길은 너무나 아름답기에

다시 발길 옮기는
어리석음은 없을 것이다
나의 마지막 쉼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침마다 너를 만난다

너를 바라봄이 어느 날은
힘들고 괴로운 날도 있겠지만
내가 사랑해야 하는 너이기에
이별하고 싶을 만큼
미운 날은 없는 것이다

네가 있어 내가 머무를 수 있는
보금자리가 만들어 졌고
네가 있어 하루 일을 마치면
쉬고 싶은 마음이 찾아 갈 수 있는
아름다운 가슴을 얻었다

가로등 불빛이 나의 전부였던 밤
그 속에 눈부심으로 찾아준 너
너를 만남도 기쁨이지만
너를 사랑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하다

나의 길에 묻힐 뻔 했던 인생
모든이에게서 잊혀져 가던 마음
홀로 걷는 쓸쓸함이 없어지고
사랑하기에
마음의 이정표로 있어 주는 너는
내 삶의 영원한 길이 되고 희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