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어떻게 말 하겠어요 / 송해월

靑岩거사 2006. 10. 22. 19:49
  

어떻게 말 하겠어요 / 송해월
나 눈물이 난다고 
서글프다고 
서운하다고 
보고싶다고 
외롭다고 
어떻게 말 하겠어요 
늘 바쁘기만 한 그대
이런 내 말 
그대 목에 
억센 가시처럼 걸려
자꾸 찔러 댈까봐 
어떻게 말 하겠어요 
하지만 눈물이 나요 
가슴에 서늘한 바람 
들락날락 마음이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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