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그리움으로 차올랐던 시간들 / 향리화

靑岩거사 2007. 4. 4. 00:01

 

그리움으로 차올랐던 시간들 / 향리화

 

땅을 향해

잠시도 눈 떼지 않는 하늘처럼

저토록 즐거운 관심으로 챙기고 싶었던

그대가 있어

내 가슴은 늘

더운 여름날과 같았습니다

 

세상 속 만남들이 차가워질수록

그대 그리움으로 차올랐던 시간들 더욱

내 안에서 내려놓은 적 없었기에

우리 사랑, 아직도

오래 된 것 같지 않을 수 있나 봅니다

 

그렇다고, 그대 그리움

전혀 흔들린 적 없었던 건 아닙니다

 

바람처럼

변덕스러운 감정일 때도 많았지만

그런 날이면 어김없이

내 기분 알아차린 그대가

꿈속으로 와서

현실처럼 안아주곤 했기에

그대 떠올릴 때면

내 마음은 언제나

더운 여름날과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