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참 따스한 사람아

靑岩거사 2007. 5. 26. 18:22
 
참 따스한 사람아
너는 아니
너의 손길이 
얼마나 따스한지
내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한없는 녹음으로 젖게하는 걸
너는 아니
너의 가슴이
얼마나 뜨겁고 깊은지...
나의 시름을
온전히 떠 안아 
한 허울 벗어
허우적대는 어설픈 시련을 딛고
너에게로 갈 수 있도록
날 이끌어 준 너란 걸
서툰 몸짓에도
서툰 내 사랑에도
너의 뜨거운 가슴으로
날 안아주었다는 걸
너는 아니
너의 사랑에 젖어
이젠 내가 더 많이
널 사랑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