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언제까지나 너를 업고 가리 / 김광섭

靑岩거사 2008. 3. 3. 22:16
 
        언제까지나 너를 업고 가리/김광섭 달빛 건져 올려 눈 속에 소복이 가둔 사랑 분홍 구슬로 영롱히 빚었네 꽃향 소올 뿌려 실바람에 엮인 삼단 머릿결 열여섯 소녀로 어깨에 드리우네 걸음걸음 마다 부드런 숨결의 속삭임 한 마리 작은새로 귓불에 새근새근 하네 옥모래 위 발자국 하나로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너를 업고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