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파란 언덕이 생겼기에 / 김홍성

靑岩거사 2008. 3. 8. 10:41
          
          
                   

          파란 언덕이 생겼기에/ 김홍성

           

          따스한 봄과 함께

          얼었던 가슴 녹이며

          숨가삐 달려온 파아란 당신

          아지랑이에 멀미는 없었겠지요

           

          늘 외로워 기댈 곳이 없던 내가

          파아란 언덕이 생겼기에

          나는 푸른 가슴에 기대어

          그윽한 향기에 취하고 싶어요

           

          겨우내 못 다한 안부 까지

          떠나간 내사랑 안부 까지도

          파랗게 수 놓고 싶어요

           

          나무는 그늘을 만들고

          구름은 비를 약속하듯

          우리 사랑도 약속 했거든요

           

          파란 새싹이 돋아나면

          우린 쉬어갈 수 있는

          파란 언덕 위에서 만나자고

          그래서 우린 파란 언덕위에

          영원히 머물 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