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겨울 연가

우리네 사이 / 류순희

靑岩거사 2010. 1. 12. 15:36


 
 
우리네 사이 / 류순희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인연
낯설지 않아 편한 사람
하루가 지난 오늘 만나고 싶고
내일 또 기다리며 보고픈 사람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인연
낯설어 편치 않은 사람
하루가 지난 오늘 어색하여도
내일 오면 조금씩 편해질 사람
오늘과 내일의 시간 차이뿐
익숙함이 더딘 걸 오해는 말자
어차피 만남이란
가까워짐의 전제
서둘러 맘졸이지 않는
우리네 사이라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