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마음 / 靑岩 유희수
자식이 없을 땐
자식하나 점지해 달라고
오매불망 기원하고, 불공드리고
자식이 어릴 땐
다칠 새라, 아플 새라
바람 불면 넘어질 새라
조바심으로 날밤을 새고
자식이 커갈 땐
어찌하면 잘 먹이고 잘 입힐까
행여나 기죽을까
남보다 좋은 교육 시키겠다고
학원은 서너 개에 과외교습까지
그래도 성이 안차
학교 찾아 이사 까지
날밤을 뛰어 다니고
자식이 성장하면
좋은 짝 맞춰주려
여기저기 수소문해 매파를 집어넣고
담보대출 받아가며 혼수장만 해주고
좋은 직장 잘 들어가
우리 자식 잘 됐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하지만 지금도
행여 내 자식 무슨 일 있을까
조바심 속에
한 숨 돌릴 새도 없이
걱정 속에 살아가는
이것이 부모의 마음
지고지순한 사랑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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