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행복의 향기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10. 5. 9. 10:22
행복의 향기 / 冬木 지소영
안개가 걷히면 넌 희망이다
어둠이 사라지면 넌 다시 봄이다 
향기로운 너에게 
연두저고리 입힐게
그리움 하나, 꽃 눈물 되어 
중독처럼 이 계절에 만나고 
하루라도 너의 바람 불지 않으면 
안절부절못한다
급히 핸들을 꺾기도 하고 
걸음도 더 뚜벅거린다
목련 꽃잎 훌쩍 떠나더니
애모는 가지에 남아 달빛을 안고
도랑 옆 버들 미소에
살포시 주저앉는 추억
너의 독재에 하소연 못하고
당김에, 환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