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을 가며/무명초 박종규 흰 구름 새 깃털 휘날리고 갈바람 코스모스 길가에 내리는 오후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지붕으로 아쉬운 짧은 만남에 추억의 그리움들은 각각의 사연을 뜨겁게 물들이며 석별의 겨울 건너기 전 가슴 깊이 불태워 높은 산자락 무너져 내리는 하염없는 교향곡으로 흐른다 사랑의 이름이여 가을에서 겨울 차가운 파도에 부서져 모든 것이 사라져도 그대와 함께한 시공을 건넌 노래들 계절 잊은 바람에 실어 그대 창가에 흐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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