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유 / 청원 이명희 그리움에 지쳐 닫아 버린 가슴 물기 젖은 바람소리에 문을 열고 길을 낸다 겨우내 그리움 목에 걸려 목울대 퉁퉁 부었던 멍울 환하게 터트리며 머릿 속 먹먹하게 관통한 그 슬픔 벌써 잊었단 말인가 자책하며 쥐어뜯던 그 가슴 벌써 아물었단 말인가 다시 또 물감 풀어 바보 같은 희망을 짜고 있는 대책 없는 저 무심 어쩜 좋아 응달진 뒤란까지 찾아와 미련한 마음에 불침을 놓고 있는 환장할 저 4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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