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공간/⊙환상의 분재

[스크랩] 물주기, 거름주기

靑岩거사 2006. 1. 24. 17:58

물주기

분재에 있어서 물 주기는 우리가 매일 먹는 주식과 같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분의 크기, 분의 상태, 분재의 종류, 분수의 상태 등에 따라 물 주기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분토의 표면이 반정도 마르면 물을 준다고 하지만 물을 좋아하는 나무가 있고, 물을 싫어하는 나무가 있기 때문에 수종별로 물 주기를 해야 한다.

 

■ 봄 물주기

봄에는 식물이 긴 잠에서 깨어나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물 주기에 신경을 써서 새순이 잘 돋아 나오게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낙엽수(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에 물 주기를 게을리 하면 새순이 말라 떨어지기도 하고 나무 자체의 피부가 쭈글쭈글 해져서 죽게 된다. 한편 너무 물을 많이 주면 새로 나오던 잔 뿌리가 썩어 버리기 쉽다.

 

■ 여름 물주기

물 주기는 새벽 동이 트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하여 하루에 두, 세 번 주는데 오후에는 분토가 말라 하얗게 된 분을 골라가며 잎에 물이 안 닿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마 때는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분은 분 밑 한쪽을 돌로 괴어 비스듬히 해 준다. 분 속에 물이 가득차 있게 되면 뿌리가 질식 상태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한여름 물 주기에 주의할 점은 호수에 차있던 물이 강한 햇빛으로 뜨거워진 것을 부주의하여 그대로 나무에 주어서는 안된다.

 

■ 가을 물주기

대개의 나무들이 성장을 거의 멈추는 계절이 되고 가을이 무르익으면 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져 물의 필요성도 적게 된다. 한여름 동안 2~3회씩 주던 물을 하루에 한 번 정도로 줄이게 된다. 그렇지만 반드시 분토가 반 정도 마르면 물을 주어야 한다.

 

■ 겨울 물주기

나무가 휴면기에 들어가 생장을 하지 못하므로 수분의 흡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물주는 횟수 또한 줄어지게 되어 2~3일에 또는 4~5일에 한 번씩 주게 된다. 겨울에는 반드시 오전 10시경에 물주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오후에 물을 준다면 분토에 남아 있는 물이 얼어버려 뿌리가 얼어 붙은 상태로 계속 있게 되면 뿌리가 동해를 입어 나무가 죽게 된다. 늦게 물을 주어 분의 흙이 얼었을 때는 오전 중에 대야나 물통에 물을 담고 분을 그 속에 담가 뿌리와 분토를 녹여주는 것이 좋다. 또 한겨울에 나무가 추워서 죽는 것보다는 물을 말려서 죽일 때도 종종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 물주기시 주의점

분재의 정면에서만 물을 주지 말고 언제든지 앞 뒤 사방으로 물을 준다.
아주 곱게 물줄기가 나오는 물뿌리개로 물을 준다. 분갈이 후 2주일 정도는 뿌리의 활동이 왕성하지 않기 때문에 물주기 횟수를 보통 때보다 줄이고 잎에 엽수를 자주하여 높은 습도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수돗물 보다는 지하수가 좋고 빗물도 좋으나 도시에서는 수돗물에 의존해야 하므로 큰 통에 물을 받아놓고 하루 정도 지난 물로 물 주기를 하면 더욱 좋다.

 

 

거름주기

물이 주식이라면 거름은 부식에 해당한다. 거름주기는 나무의 종류, 상태, 크기, 목적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 거름의 종류

 

■ 무기질 비료(화학비료)

하이포넥스, 마그암프K, 캄프샬 등은 빠른 시일에 효과를 볼 수 있다.

1. 마그암프K : 지속성이 있는 비료이며, 작은 좁살알 크기의 알맹이로 되어 있다. 분의 지경이 30㎝ 정도의 분이면 사방에 찻술로 한 숟갈씩 흙 속에 묻어 준다. 비료의 효과는 약 4~6개월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봄과 가을에 한 번씩 주면 된다. 냄새도 없고 깨끗하고 간편한 화학비료이다.
2. 하이포넥스 : 아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료이며 주로 1,000배 정도 물에 타서 액비로 준비한다. 잎에 뿌려 주어도 좋다.

 

■ 유기질 비료(천연비료)

천연비료에는 깻묵덩어리, 물거름이 있으며, 분재에는 깻묵덩어리 거름과 물거름을 주로 사용한다. 이 비료는 흙 속의 세균이나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유기산에 의해 분해되어 흡수된다. 거름의 효과는 늦게 나타나나 나무를 튼튼하게 하는 지속성 거름이므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거름의 주성분

 

■ 질소(N)
잎을 푸르게 하고 무성하게 하며 식물체의 구성을 위한 잎거름이라고도 한다.

 

■ 인산(P)
꽃과 열매를 맺게 하여 '열매거름'이라고도 한다. 골분의 주성분이다.

 

■ 카리(K)
식물을 튼튼하게 하며 전분의 양을 증가시켜 관리 저장한다. 재거름의 주성분이다. 일반적으로 깻묵거름을 분재에서는 덩어리 거름으로 만들거나 물거름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이 깻묵거름에는 질소, 인사, 카리의 성분이 충분히 들어있는 좋은 거름이다.

 

▶ 깻묵거름 만드는 법

 

■ 물거름
깻묵 1에 물 10배의 비율로 병이나 입이 좁은 용기에 넣어 만들어 20배의 물을 섞어 사용한다. 깻묵이 완전히 삭아 거름이 되기까지는 여름에는 2~4주 정도, 봄이나 가을에는 3개월이 걸린다. 그러나 냄새와 벌레가 생기는 것을 피하려면 월동시기인 초겨울에 만들어 용기를 완전 밀봉해서 얼지 않는 한적한 곳에 넣어 두면 봄에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더운 여름철에 만들 때는 거름 속에 살충제를 몇 방울 떨어뜨려 두면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덩어리 거름
깻묵 덩어리를 곱게 빻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유리구슬 정도로 둥글게 빚어 하얀 곰팡이가 날 때까지 1주일 정도 그늘에서 말렸다가 햇볕에 바짝 말려 비닐 봉투에 담아두고 사용한다. 직경 30㎝분에 4~5개 정도로 분 가장자리에 얹어 주는데 덩어리 거름이 물을 줄 때마다 조금씩 녹아 분 속으로 흘러 들어간다. 약 한 달에 한 번씩 바꾸어 주는데 거름 덩어리가 물에 불어 흐트러지려고 하면 곧 걷어내야 한다. 만약 분토 속으로 깻묵 가루가 흘러 들어가면 장마철 같은 때 분 속이 고온 다습하여 그 속에서 깻묵가루가 부패해서 열을 내게 된다. 그러면 뿌리가 상하여 나무 상태가 나빠지고 또 물빠짐도 나빠지므로 좋지 않다.

 

■ 골분
골분은 물에 쉽게 녹지 않게 되기 때문에 콩알 크기 정도로 빻아서 분갈이할 때 굵은 분토(1번 흙 - 4.5㎜)를 분 밑에 깐 후 2번 분토 사이에 넣어주면 좋다. 골분은 40일이 지나야 효과가 있으므로 깻묵거름과 혼합하여 쓰는 것은 효과가 없으므로 골분은 골분만으로 분 밑에 넣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골분은 집에서 곰국을 만든 후 나오는 쇠뼈를 모아 적당한 곳에 담아 두었다가 삭은 다음 망치나 방망이로 빻아서 사용하면 된다.

 

■ 재거름
짚이나 사과 상자에 들어있는 왕겨를 태워 물거름과 같은 비율로 만들어 사용한다. 재를 물에 며칠 담가두면 잿물이 우러나는데 이 잿물에 20배의 물을 타서 분 위에 준다. 분토의 산성화를 방지해 주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 거름을 주어서는 안되는 시기

\ 겨울철
\ 분갈이한 직후(약 1개월 이내)
\ 잎따기 한 후
\ 장마기간(단, 배수가 양호한 분은 거름을 주어도 무방함)
\ 봄에 꽃이 피는 나무는 꽃눈 형성 한 달 전(주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 그밖에 물이 심하게 말랐거나 병이 심하게 걸린 경우 같이 나무의 건강 상태가 안좋을 때


 관리요령

1.놓는 장소
소품 분재에는 그다지 넓은 장소를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베란다나 장독대 등을 이용해도 충분이 즐길수 있습니다. 겨울이외의 계절에는 될 수 있는 한 밖에 내어놓아서 받침대나 화분대를 만들어 그 위에 놓습니다.
적당한 햇볕과 통풍이 잘되는 곳이면 이상적이며 다만 여름철의 오후에는 햇볕이 강렬해서 잎이 타기 쉬우므로 햇뱥을 발 차양막 등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으며 물을 주기 쉬운곳이면 더욱

좋습니다.

 

2.분갈이
분재는 자연 성장이 아니라 한정된 분 속에서 생명을 유지해가는 것이므로 한번 심은 채 여러해에 걸쳐 방치하면 뿌리가 분속에 꽉 얽혀서 용토의 통기성.배수성이 막혀 뿌리의 활동이 쇠약해져 결국 뿌리썩음을 초래하게됩니다.
분갈이의 시기는 보통1~2년마다 해야하며 일상시의 물주기를 할 때마다 물빠짐 상태를 주목하여 물이 표토에서 잘 스며들지 않을 정도이면 다음 분갈이 시기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표토에 이끼가 심겨저 있을 떄눈 판단이 어러우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분갈이의 적기는 봄 또는 가을 추분 쯤이 좋으며 특히 봄에는 모든 나무의 분갈이가 가능합니다.
그런 지방과 수종에 다라 적기의 차이가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3.비료
얼마 안되는 분토만으로는 분재가 기대하는대로 자라지 않습니다.
줄기를 굵게 하고 가지나 잎을 충실하게 꽃이나 열매를 맺게 하며 월동하는 힘을 키울러면 비료를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과다한 시비는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수세가 쇠약한 나무는 절대로 주지 않습니다.

비료의 종류:
1)시중에 판매하는 고형 비료(유박)
2)하이포넥스
3)액비

4.물주기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매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물주기 입니다.
건조된 것 부터 주는 것이 원칙이며 소품분재는 분도 작음으로 적게 자주줄 필요가 있습니다.특히 여름철에는 수분의 증발이 많음으로 주의를 해야 하며 며칠간 출타시는 대야에 물을 부어 담궈 놓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