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蘭 예찬의 글

[스크랩] 윤준경]蘭을 버리며

靑岩거사 2006. 4. 3. 13:02

蘭을 버리며 윤준경 생명이 위태로워진 난蘭을 버리기로 한다 차마 어이 버릴까 거적에 돌돌 말아 산으로 가져갈까 난蘭은 죽지 않고 내 죽도록 살아 파란 눈 가득 원망을 이고 내 무덤까지 피지 않을까 사랑이 식어진 사랑을 버리기로 한다 버린 사랑 빳빳이 살아 눈 시퍼렇게 뜨고 이래도 되느냐고 달려오지 않을까 버린 나를 잡겠노라 덤벼들지 않을까.

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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