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蘭 예찬의 글

[스크랩] [한휘준]한 란 - 난초일엽

靑岩거사 2006. 4. 3. 13:16
  

한 란 - 난초일엽 한휘준 섣달 그믐날밤 정갈한 소원으로 세모시 옷고름 저미어 두 손 모아 울음 울듯 바윗돌 틈 깊숙이 뿌리 내린 그리움 한줄기 긴 세월을 이슬같이 반짝이는 비취빛 하늘 영롱한 정한덩이 푸른 가슴으로 향불처럼 받아들고 어사화 고고한 선비님의 모습 그리워 눈물 꽃처럼 밤을 지새워 번져나는 사모곡은 학처럼 사위어사위어 나래 깃을 치는구나.

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