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숲에 눈이 내리면
침묵으로 생명을 지켜나가는
내 헐벗은 나무가 되어
그대가 사랑을 지켜나가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하얀 눈꽃을
가지마다 곱게 피우고 싶다
언제나 따뜻한 눈빛으로
서로 바라보면서 살듯
순결한 사랑을 보여 주다가
겨울 뜨락 눈사람이 되어
언제나 서로 체온을 나누며
마주 바라보는 사랑이고 싶다
눈보라가 치면
내 그대의 따스한 가슴이 되어
언 손을 녹여 마주 잡은 채
밤하늘 뭇별을 서로 바라보며
밤이면 찾아드는 고독을 잊고
정겹게 사랑을 나누고 싶다
우리가 나누는 사랑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리 추운 겨울 사랑이라도
겨울 숲 눈꽃으로 활짝 핀
아름다운 사랑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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