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하늘이 파란 날 / 김용택

靑岩거사 2007. 8. 22. 10:34
 

        하늘이 파란 날 / 김용택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한적한 풀밭에 길게 누워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눈뜨면 눈부시어요 당신 모습 저 하늘처럼 눈부시어 살며시 눈을 감고 햇살을 얼굴 가득 받을 때 꼭 당신의 얼굴이 내게로 환하게 포개져 와 닿는 것 같아요 하늘이 파란 날 한적한 풀밭에 누워 눈떴다 감았다 보고 싶은 당신 당신 생각으로 두 눈을 꼭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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