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겨울 연가

♡바람불어 좋은 날

靑岩거사 2007. 12. 14. 10:55
    바람불어 좋은 날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 좋은 날에도
    자꾸만 눈물이 흐르고
    마음이 시려오는 것은
    지난 가을의 화려함 때문도 아닐텐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 좋은 날에는
    싸라기같은 눈이라도 내려 주어
    글썽이는 내 눈물 감출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 좋은 날에는
    지난 가을의 아픈 상념들
    훌훌 털어버리고
    사랑만을 위한 내가 될 수 있다면
    마르지 않는 눈물 된다 하여도
    행복이라 하겠습니다

    오늘처럼
    바람이 불어 좋은 날에는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겨울의 작은 소망처럼
    그대를 위한 작은 기다림으로
    행복이라는 이유를
    마음에 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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