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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 동목 지소영
떨어진 거리만큼 맴도는 눈물
너에겐 보이고 싶지 않아
앞선 걸음의 네가 보이지 않아도
난 그림자로 접속 된 것을.
행여 따스함 전하려
종종이고 오시려는지
회색구름은 낮아 지고
가까울 가슴으로 만나질까
어둠에 안겨도 보며
내 계절은
흰 눈을 기다린다
사랑아
사람아
군불 지핀 아랫목에서
두 손 뜨거워 질 시간
바람처럼 이렇게 지나가 버렸을까
내 처음
성결한 당신으로
아침을 기다림은 미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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