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봄바람 / 손희락

靑岩거사 2010. 3. 31. 18:51

    
    봄바람 / 손희락    
    
    고독한 발걸음 겨울 산 오를 때
    마음도 얼어 붙어
    침묵으로 걸었는데
    그대와 함께 찾았을 때는
    나무들 가지 벋어 기지개 켜며
    공짜기 얼음 밑으로 봄 소리 들립니다
    해 맑으 미소
    사랑 넘치는 눔빛을 바라보면
    내 마음은 행복의 동산으로 변합니다
    그대는 겨울 산
    한 그루, 고목 같은 내 인생에
    사랑의 꽃을 피운 봄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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