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천년문학동인방

해바라기 / 청원 이명희

靑岩거사 2010. 9. 25. 07:00
 
 
 
해바라기 / 청원 이명희
홀로 타는
형벌처럼
이글거리는 정열
다가갈 수 없는 
거리만큼이나
촘촘히 박힌 언어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보일 듯 보이지 않은
수많은 연민들
설익은 것들로
빗겨간 시간들을
껴안는 품안
묶여진 운명 앞에
까맣게 영글어가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