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천년문학동인방

세월의 구속 / 가원 김정숙

靑岩거사 2010. 12. 19. 10:32


세월의 구속 
            가원 김정숙 
세월을 이겨낼 장사없다는
그 말뜻의 의미를
지천명이 되고서야
진정한 깨달음을 얻었으니
곱디곱던 
천하의 귀녀 양귀비 
부럽지 않던 시절 
내게도 머문적 있었던가
물처럼 바람처럼
간 곳 없이
흘러간 세월의 뒷모습 여며볼 뿐
부귀와 명예를 쫓아
바삐 온 것도 아니었건만, 
지척에 풍기는
그리움 향기만큼 
삶의 여정이라도 고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