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겨울 연가

정이란.../ 송이

靑岩거사 2010. 12. 20. 11:48

    아직도 당신인 까닭은 정이란 / 송이

       

      정이란 그런거였다

      언제나 마음안에 살아있어

      꺼내도 꺼내도 빠져 나가지않는

      고여드는 옹달샘같은

      지우고 싶다고 지워지는 것이 아닌

      막는다고 못 흐르는 것이 아닌 

      정이란 

      가슴에 살아 항상 호흡하는

      정이란 그런거였다

      이토록 질긴

      이토록 저린

      정이란

      사랑에 물든 정이란

      어쩌면 저 끝까지 내안에서 살아

      같이 늙어가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