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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설원의 낭만 / 가원 김정숙

靑岩거사 2011. 1. 26. 10:35
 


하얀 설원의 낭만 / 가원 김정숙
먼 산자락 하얀 
물거품으로 뒤덮인 설경 
안도 속 평화로움
잠시 황홀경에 빠진 채
설원을 향해 달리는 차 창 
뜀박질하듯 
하얀 융단 길 수를 놓는다
무언의 속삭임은 
일상의 무탈을 염원하며
진한 그리움 절정으로
행여, 삶의 흔적 묻힐세라 
사뿐히 딛고 싶었던 
욕망을 떨쳐버린 눈보라 그대
짧은 순간
순백의 영혼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포근히 
그대 품에 안기고 싶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