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내리는 강 /巢庭 현명화
계절 하나 버리고
철새가 날아가는 곳
깊어진 세월이
강물 위에 흐르네
그리움 두고 떠나며
다시오마 지저귀는 들녘
바람은 애닯아
빈 가지에 눈물이 서린다
이제 북풍이 오겠거니
움추린 대지
천년을 두고 다스린 마음
서글픈 기억 풀잎에 젖는다
기다림의 시작
그리움 가슴에 묻고
아지랑이 밟고 오는 대지에서
너를 다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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