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사랑하는 작은 기쁨 / 동목 지소영

靑岩거사 2011. 5. 9. 00:09
사랑하는 작은 기쁨 / 동목 지소영 
크지 않아 손안에서 만져져요
흙탕물이 일어도 선량한 기쁨이어요
단절하지 마세요
이 마음을 막으려면 큰 댐이 필요해요  
웃자란 당신의 마음 조금만 숙여주세요
그냥 섞여 흐르면 돼요
그냥 말이어요
말없이 받쳐주는 안개꽃이 될게요
어제가 화려했다고 오늘을
비참하다 하지 마세요
햇살을 받으면 무지개가 뜰 거예요
서로에게 주치의가 되어 
사랑하는 작은 기쁨을 처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