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공간/☆우리고장 명소

진도- 이순신의 바다 '울돌목'

靑岩거사 2011. 6. 27. 18:03

이순신의 바다 진도 울돌목!

 

진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진돗개, 진도아리랑 정도가 될까요^^

 

하지만 보배로운 섬 진도에는

남도여행 코스 중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장 풍부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한국 남화의 본거지 운림산방에 다녀온 후 우리가 향한 곳은

진도대교와 그 일대 충무공 이순신의 바다 울돌목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전기를 열독 하신 분이라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을 기억하실 텐데요

 

명량대첩의 대승의 큰 원인이 되었던

명량해협(울돌목)은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와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사이의 해협으로

폭은 300m 내외,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20m,

유속은 동양 최대의 시속인 11.5노트( 24km)의 조수가 흐르는 곳이랍니다

 

좁은 해협사이로 물살이 너무 빨라

마치 물이 우는 듯 하다고 해서 "울돌목"이라고 불리운다고 해요

   

 

 

진도 쪽에서 바라본 울돌목..

진도대교 아래 출렁이는 물결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굴곡이 심한 암초사이를 소용돌이치는 급류가 흐르고

이러한 빠른 물길이 암초와 부딪쳐 튕겨져 나오는 바다소리가 20리 밖까지도 들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형의 특징이 정유재란 당시 133척 왜선들에게 손쓸 방도도 없이

참패를 안겨준 큰 요인이 됐던 것이죠~~~ 

 

 

 

 

 

물살이 센 곳에서.. 고기잡이에 나선분도 계시네요^^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물살의 정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그냥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방법에 이르기를 죽으려고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하였고

 한 사람이 길을 막으면 천 사람을 두렵게 할 수 있다 하였으니

이것은 지금의 우리를 말함이라

공들은 살 생각을 말고 조금도 명령을 어기지 말라"

 

라고 외쳤던 이순신 장군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향해 산책로를 뚜벅뚜벅 걸어가 봅니다

(걷다보니.. 목재선박과 같은 조형물로 꾸며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수변무대에 이르르자 명량대첩축제를 알리는 사인물을 볼 수 있었는데요

 

명량대첩축제는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각종 체험행사와 함께 학술세미나, 이순신 사료전시회, 해상전투 재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진도-해남의 대표 축제입니다

 

 

 

  

 

자 이번엔.. 진도대교를 건너가 해남쪽에 조성되어진

전라우수영광광지(명량대첩공원)의 모습도 살펴볼까요?

 

, 전라우수영문 앞에서는 매주 토요일 15~17(2)

명량대첩을 떠올릴 수 있는 우수영 수군들의 위풍당당함을 엿볼 수 있는

수문장교대식이 열린다고 해요^^

전통의상 착용 후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고 하니..

토요일에 가실 분들은 시간맞춰서 도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각종 전시관, 여러 조형물 이외에도 체험공간까지..

이 일대를 테마공원 형식으로 아주 잘 조성을 해놓았더라구요 

 

 

가장 먼저 명량대첩탑으로 올라가 봅니다

계단 옆에 꽂아진 깃발 때문에..

마치 제가 조국을 위해 싸우는 병사가 된 기분!! ㅎㅎ

  

 

명량대첩탑에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해남 방면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와 울돌목의 모습..

 

 

 

 

회령포 결의, 폐선수리상, 의병항쟁 등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들도 곳곳에 잘 조성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울돌목을 바라보고 있는 이순신 동상

일명 "고뇌하는 이순신" 이라고 합니다^^ 

 

 

 

바닷가쪽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와 진도대교의 모습을 담아봤는데요

울돌목 위에 드리워진 진도대교의 반영샷을 찍기에 아주 좋은 장소더라구요

 

이날 날씨만 좀 더 좋았으면 울음을 터트리는 울돌목 바다위로

노을에 걸린 아치형 진도대교의 모습도 담을 수 있었는데

흐릿한 날씨라 멋진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쉬웠어요

  

  

우수영관광지를 나와서 차로 1~2분 거리에

충무공 이순신의 충성심과 구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충무사를 방문했는데요

 

 

 

 

 

 

 

이곳 충무사에는 명량대첩비(보물 제 503)와 충무공 영정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명량대첩비

 

임진왜란 때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숙종 14년에 세운 비로,

비문에는 조선 선조 30년 9월 16 이순신 장군이

대규모의 일본 수군을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이용하여 물리친 사실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비의 내용은 당시 이조판서를 지낸 이민서가 지었으며

당대의 명필인 이정영이 글씨를 썼습니다

 

 

 

 

 

그러나 250여 년이 지난 1942년 일제는 비를 강제로 철거하여 버렸고

이후 해방이 되던 해인 1945 9월 이곳 지역민들은

경복궁 근정전 뒤뜰에 있던 비를 찾아서

1950 3 15 충무사로 옮겨 세웠다고 합니다

  

 

 

충무사 뒤편에는 영원한 사랑의 증표 "연리지" 가 있었는데요

지난 해남 대흥사 방문에서도 연리지를 봤었는데 여기서 보니 또 반갑더라구요^^

 

 연리지란?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 서로 합쳐져 한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라고 하고

두 몸이 한 몸이 된다고 하여 남녀간의 애특하고 영원한 사랑과 흔히 비유되어 "사랑나무"로도 불리운다

나뭇가지가 서로 이어지면 연리지,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 이라 한다

연리목은 가끔 볼 수 있으나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희귀한데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닿을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맞닿더라도 바람에 흔들려 좀처럼 붙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리지에 관한 유명한 일화는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백거이가 당나라 6대 황제 현종과 양귀비의 애특한 사랑에 대해 쓴 장한가 라는 시에 잘 나타나 있다.

 

 

 

 

 

 

 

 

그리고 인근 울돌목 거북배 터미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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