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세월낚기 / 청봉 김대은

靑岩거사 2011. 7. 17. 05:35

 

 
      세월낚기 / 청봉 김대은 흘러가는 구름아 그립던 친구도 노래도 모두 기억 저 너머로 가는데 우리의 한 시절도 흘러갔네 높기만 했던 하늘 파란 눈높이 구두 보며 멋을 냈던 교정 생활도 우리의 꿈 높기만 했는데 보고 싶던 얼굴들 파란 하늘 지저귀는 새들처럼 영그는 꿈을 먹고 있겠지 이제는 어디서 뭘 하나 마음 하나 창공에 띄우고 시간의 시침을 바라보니 기약 없는 그리움 밀려와 세월의 그루터기 지키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