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지 말아요 / 동목 지소영 언 강물이 녹기까지 그해 겨울은 긴장했습니다 내게로 와 준 모든 것들은 당신의 정의였고 기쁨이었습니다 풍랑에 맞서 요동하지 않던 물결도 정한 마음의 합창을 했어요 밤과 낮은 봄이었고 아침은 날마다 평화를 뿌렸습니다 그래서 더 인내했던 슬픔 이제 그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별자리 무리 꽃 지어 길을 잇고 당신과 나는 어느 전선에 계절처럼 합선되고 빨간 꽃물 찧어내던 당신은 녹색으로 도전합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 당신은 나의 시작일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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