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쓴다 / 동목 지소영
하늘이 푸르러도 당신만큼 깊을까
태양이 뜨거워도 우리의 사랑만 할까
고독한 집짓기
헐어 검붉은 그리움
차라리 잊으라는 굴레일까
꽃이 진다 하니 나도 따라 지고
말 없는 노을에
나를 묻는 날들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것도 아닌 채
쌍둥이처럼 그 길을 걷고 있다
만남이 두려워
언약이 파손될까
그냥 그냥 우리는
눈물로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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