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이 가을에 / 김지영

靑岩거사 2011. 10. 10. 20:10
  

이 가을에 / 김지영 물빛 고운 푸르른 날 들길 마다 이름모를 야생화 그의 향기 그윽하고 키 큰 억새풀 사이로 가을이 해맑게 웃고 있는 오늘이다 앞 동산의 고운 솔 향기 따라 어느새 가을 내음 가득하고 다정스레 노니는 청설모는 오늘도 변함없이 반겨 주었다 고운 추풍에 피어나는 이름모를 들꽃 향기 따라 물빛 고운 저 하늘보며 고운 미소로 안부를 전해보자 어여쁜 나뭇잎에 힘든 삶 격려하고 피어나는 소망 담아 우리 모두 저 하늘에 소중히 띄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