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노동자의 봄 / 동목 지소영

靑岩거사 2012. 4. 3. 05:31
    노동자의 봄 / 동목 지소영 푸른 제복의 하늘이 발길을 재촉한다 생명 있는 자의 눈에 봄은 그의 사상으로 물들고 자전거 페달에 퇴색진 젊음은 두 바퀴로 물레질을 하고 무인도의 이기만큼 조용한 세상 헬멧에 눌려 토해내지 못한 사연들은 불끈 바쁜 의식으로 땀이 된다 목적지도 없이 고함치다 보니 우주의 끝인 양 만나는 얼굴 자연처럼 살아 쉬는 숨결이 있다 온 밤 흔들거린 지구촌의 재채기에 휩쓸려간 자동차, 너와 나의 소중했던 우정 그를 지키기 위해 앓았던 비밀 연서까지 불면의 아침에 태워야 했다 오랜 시간 침묵하며 천 년을 기다릴 봄은 노동의 현장에 아침 이슬 지우며 검푸른 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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