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연민의 글

내 작고 초라한 사랑 이야기 / 이정하

靑岩거사 2012. 8. 30. 00:00
       

        내 작고 초라한 사랑 이야기  /  이정하
        
        사랑이란 
        꼭 가까이 다가가서 
        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함께 영화를 보고 
        마주앉아 차를 마셔야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는 말 못 할 겁니다 
        숲속 길을 둘이 걸으며 
        도란도란 정겹게 대화를 나누는 것만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더욱 도타운 사랑이 있습니다 
        서로 만나기는 어려워도 
        매일 만난 것 처럼 
        그대를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으나 
        그 떨어져 있는 거리가 
        아무 문제가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지 못해도 
        가까이 있지 못해도 
        내가 그대를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까닭은 
        그대의 몸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마음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늘 그대의 마음이 
        나와 함께 있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방문해 주신 블로거님 감사합니다!
그냥 가시지 말고  추천 쿡(☜) 해 주시고  즐겨찾기 구독+ 신청으로 친구가 되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