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蘭 예찬의 글

[스크랩] [한상숙]난초

靑岩거사 2006. 4. 3. 13:18

난초 한상숙 곧은 척 하지마라 기품있는 척 하지마라 향기롭고 화려한 꽃 피운다 하지마라 세상은 어울려 살아야 하는 것인데 넌 어찌도 그리 까탈스럽더냐 담배연기 한 모금도 오염된 세상이라고 목숨 버리면 네 목숨만 아까운것 아니더냐 세상에 목숨 내밀었으면 어떤 환경에서 누가 사는지 돌아보고 어울리며 손잡아 볼 일이다 넌 곧은것이 아닌 고집이고 넌 기품있는것이 아닌 거만이란다 꽃은 나비도 벌도 함부로 다가서지 못하니 어찌 향기롭고 아름답다 하겠느냐?

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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