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연민의 글

살며시 내맘 안에 담아

靑岩거사 2006. 6. 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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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내맘 안에 담아 *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게 만큼은 늘 그자리에

그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그저 남들처럼만 생각해온 줄 알았는데,

 

내가 몸을 움직일때 마다

몇곱절 더한 몸짓으로

나를 흔들며 다가오는

메아리일 줄은 몰랐습니다

 

살며시

내맘 안에 담아본 것 뿐인데

그저 한번 내 안에 넣어본 것 뿐인데

 

나의 뇌리 한가운 데

당신이 있어 날마다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게 될줄은

나도 미쳐 몰랐습니다

 

당신이 예전에 했던

의미 없는 말 한마디 한마디 라도

지금은 다 당신입니다

 

당신이 내게 던져 내던

투정기 어린 질책을

그냥 지나치듯 내뱉었던 혼잣말도

지금은 다 내 사랑입니다

 

당신이 내게 준 시간 그 모두가

참을 수 없는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새삼스레 당신이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가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게 될 줄은 진정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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