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열어놓은 아침 문으로 온 누리에 깔린 가을이 눈부시게 달려 들어온다 우리집 베란다 작은 화분 틈새 하나 하나에도 가을은 벌써 자리 하고 있다 아침 햇살 기웃 할 때 단풍나무 그만 너무 부끄러워 주황빛 가슴으로 조금씩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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