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사랑은 아름다워라

靑岩거사 2006. 11. 12. 00:12
사랑은 아름다워라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보다 더 가슴 뛰는 말이 있다면 나에게 알려다오 나뭇가지에 쌓인
흰 눈꽃의 순수함과 별 초롱 빛나는
밤하늘에 걸린 그리움이 가슴 저리는
시간의 뒤편으로
나를 몰아 나 오늘을 영원히
붙잡지 못할지라도 그래서 외로움에 갇혀
다시 천년을 보낼지라도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보다 더 목마르게
찾고싶은 말이 있다면 나에게 알려다오 난 오늘도
바람처럼 스쳐 가는
인연의 커다란 주머니에서
진주보다 더 고운 내 사랑의 이름들을
더듬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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