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128

♡한 사람을 마음에 들여 놓는다는 건

한 사람을 마음에 들여 놓는다는 건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의 의자에 두 사람이 포개어 앉아야 하는일 이니까요 한 사람을 마음에 들여 놓는다는 건 양보함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내 자리를 조금 줄여야 그가 편안히 쉴 수 있으니까요 한 사람 마음에 들어 간다는 건 상냥하지 ..

가을과 그리움이 사랑했대요 / 김수현

가을과 그리움이 사랑 했데요 / 김수현 난 가을 입니다 당신의 가슴 속 깊은 그리움 차곡 차곡 꺼내어 놓고 다듬어 주고 보듬어 주는 가을 입니다 난 그리움 입니다 당신의 가슴 속으로 깊이 깊이 빠져 들어가 한조각 잎새로 물들어 가는 그리움 입니다 난 가을 입니다 맑고 고운 당신의 그리움을 눈물..

[스크랩] 흔적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 어디에서 들어도 좋습니다하지만"사랑한다"고 차마 입으로는 말할 수 없어서또박또박 조심스레 써 내려간 편지를받는 기분은 직접 고백을 듣는 것,그 이상일 것입니다그 보다 더 큰 두근거림은 하얀 종이에 내가 직접 편지를 쓸 때 찾아 옵니다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면 족한데그 말 쓰기가 수줍어 다른 말만 보태고 돌려가며긴 편지를 쓰다 정작 쓰고 싶던 그 한마디 말은 못씁니다.애틋한 그 한마디"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