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우리 친구라 부르지 / 김영옥

靑岩거사 2008. 7. 22. 00:19
 

      우리 친구라 부르지 / 김영옥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소리없는 바람
      허허로운 웃음으로
      삶이 왜 이런거냐고
      삶은 다 그런거라며
      스스로 변하는 게 현명한 것이라
      마음의 짐 하나 꺼내어
      덜어주고 싶어하는 사람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늘 그 만큼의 거리에서
      가끔은 마주침의 길 위에서
      바라보는 기쁨
      부드러운 바람결에
      꽃이 왜 지는거냐고
      꽃은 또 피는거라며
      보석은 스스로 빛이 나는 거라고
      위로의 별 하나 가슴에
      달아주고 싶어하는 사람

      푸른 하늘에
      어둠이 두렵지 않은
      언뜻 스쳐도 고마운 너와 나
             
            ♪~~ River Blue / Alain Morisod & Sweet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