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내 당신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09. 9. 14. 11:54
내 당신 / 冬木 지소영
당신의 한마디가
두꺼운 옷을 벗기고
한줄의 글이 날개를 만듭니다
그리움이 사는 구름 저편으로
쉬지않고 날아 가겠어요
보여 주신 그 영혼의 잔치에
나를 초대하셨군요
이제 당신의 색동옷을 
바느질 할래요
숨은 뜸뜨기로 
정결한 십자수 놓아
당신의 팔을 두를래요
절 보세요
만가지 찬연한 저 물기둥 숲 
끝이 없는 집짓기   
바람과 파도와 싸울래요
얼지 않는 
내 당신의 겨울을 만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