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아침 바람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08. 11. 11. 17:02

 

아침 바람  / 冬木 지소영

오늘 아침엔
당신의 손목에 끌려
따끈한 녹차
마주하고 싶다

낮과 밤 술래하는
해바라기처럼
아침 바람
당신의 깊은 밤을 부르는데

당신과 좋아하는
음악을 올려놓고
눈빛 마주 넣으며

당신의 둥둥거림
까치발로 따라다니며
이슬 적시고 싶다

우리 둘 마음
알알이 구슬 하면서

오늘 아침엔
또 다른
그리움으로 오는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