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첫눈 내리는 날 / 冬木 지소영

靑岩거사 2009. 12. 2. 00:33

첫눈 내리는 날 / 冬木 지소영 하늘을 메우던 그리움 덩이가 기어코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들의 환호가 어지럽고 짓눌러 재웠던 사랑이란 이름 함께 덩실덩실 소복의 춤사위를 한다 내 안팎 뿌려지며 녹는 불꽃은 온 몸을 달구고 아 내 안의 난 또 다른 광란의 겨울을 짓는다 슬펐던 지난날의 이야기는 모두 태워지고 사랑 오직 그 하나로 피는 눈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