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 신나리
깊어 가는 계절 속에
점점 멀어져 가는 하늘
퇴색되어가는 자연의 소리에는
또다른 음율의 세계가 펼쳐 진다
기억해야할 것들은
이미 알알이 영글어 포만감에
속살이 훤히 보여지고
싸늘한 바람끝에
쓰러져 가는 풀잎들은
낮은 자세에서 숨죽여 흐느낀다
이름 모를 풀벌레의 울음속에
가을이 깊어 간다지만
힘들게 찾아오는 이계절을
어떻게 안아야할지 어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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