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당신이 내 사람이어 감사합니다 /민지 배미애

靑岩거사 2010. 10. 22. 09:18

        당신이 내 사람이어 감사합니다 /민지 배미애 마음이 숲이 떠난 산처럼 비어올 때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길을 걸어 줄 사람이 다는 것 그처럼 삶에 따스한 것은 없습니다 기댈 어깨가 없고 잡을 손이 없는 혼자의 삶에 눈물에 얼굴을 달처럼 묻고 비틀거리고 더듬거려야 하는 혼자의 삶에 어깨를 기대고 그림자를 나란히 하며 길을 걸어 줄 사람이 있다는 것 그처럼 삶에 절실한 것은 없습니다 때론,길 없는 길에 길이 되어주고 때론,하늘 없는 하늘에 하늘이 되어주는 오늘도 가슴 한자락이 강물에 비치도록 함께 길을 걸어주는 당신이 있어 감사합니다 당신이 내 사람이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