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우체통 / 冬木 지소영
아침마다 젖었다
밤을 이겼다
너의 흔적 따라
산마루 두리번거리기
몇 번이던가
아
가을 이어
너를 다시 기다리고
노을을 이고 진 가을우체통
함초롬히 젖고
눈길 따라 나뭇잎 헤아린다
그리움이라 하지 않을래
바람의 질투라고도 않을래
그냥
그냥
침묵이 길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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