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어느 가을날의 독백 / 하늘빛 최수월

靑岩거사 2012. 11. 14. 00:00

♣ 어느 가을날의 독백 / 하늘빛 최수월 ♣


숨기고, 숨기다
곪은 가슴 툭 터질 것 같아
가슴앓이 이제야 고백하지만
예정된 이별이 아니었기에
그날 이후
한 번도 괜찮은 적 없었다고

 

참고, 참다,
죽을 만큼 아프다 내색하면
나보다 더 아플까 봐
그저 괜찮은 척했을 뿐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심장이 녹을 것처럼 아팠었다고

 

가슴에 심어두고 간 꽃씨 하나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날이면
가슴 터지도록 그리워
별빛 내린 그 창가 서성거렸지만
꿈에도 그리운 그 이름
차마 부르지 못해 눈물만 흘렀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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