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천년문학동인방

하얀 엽서 / 소정 현명화

靑岩거사 2011. 1. 15. 10:13
 
하얀 엽서/巢庭 현명화
편지 하나를 쓰다가 
지우고 또 지웠다 
수없이 지우다 
그리움은 눈물이 되고 
사랑한단 말은 
끝내 쓰지 못했다 
멀건 하늘 보다가 
엽서에 공백으로 채웠다 
가없는 하늘만큼 
그리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