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밭에서 / 동목 지소영 동으로 난 봄 밭에서 떨어진 별 하나 길어올렸다 내 산 날의 기도가 별 무덤에 뿌려졌던 그곳에 하얀 뿌리의 환생을 보았다 어느 유성에서 알았던 전생의 기억 거기까지인 줄 알았어 너를 다시 만났을 때에는 예쁜 꽃 한 송이 마른 줄기로 흔들리고 있더라 존재의 구석을 보배처럼 붙들고 서러운 예비였을까 다가가는 만큼 두려웠던 운명 어찌하지 못하고 벗으로 손 내밀어 유혹하는 봄 밭에 너는 죽어 다시 살아왔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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