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너는 살아 있었다 / 동목 지소영 삶의 언덕에 지는 그림자 조용히 빗물로 씻어 내리고 이 땅의 무정한 아비규환 쓰다듬어 보듬는 손 그대는 겨울나무의 젖줄이다 무지하고 선한 민족의 희망이다 바람에 흔들리고 물보라에 피난하며 생수도 고갈된 폐허에서 저들만이 아는 아픔을 듣고 있었다 초록 잎맥마다 새 삶을 수놓는 그대의 소중한 계획은 둥둥 우리를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를 용서하기 시작했다 해와 달의 그늘 피할 수 없듯이 숙명의 가슴 고뇌하며 들이미는 오월, 너는 살아 있었다. |
'※문학의 공간 > ♧冬木 지소영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사랑의 풍경이 닮아가네요 / 동목 지소영 (0) | 2011.06.18 |
---|---|
♧그대에게 가는 길 / 冬木 지소영 (0) | 2011.06.12 |
♧봄 밭에서 / 冬木 지소영 (0) | 2011.05.29 |
♧5월에 내리는 비 / 冬木 지소영 (0) | 2011.05.22 |
♧널 기다리는 동안 / 冬木 지소영 (0) | 2011.05.16 |